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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강원도의회 출석률 95%..출석률의 이면
2025-12-31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
[앵커]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도민들의 대의 기관인 강원자치도의회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회의 출석률을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의회의 주요 역할은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도정 견제입니다.
이 모든 결정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이뤄집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열린 도의회 본회의를 분석한 결과,
도의원 49명 가운데 22명은 출석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의원 절반 가량은 모든 본회의에 출석했다는 겁니다.
◀ S /U ▶
"2025년 강원자치도의회 본회의 출석률은 평균 95%를 넘습니다. 출석률만 놓고 보면, 상당수 의원이 모든 본회의에 참석한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A 도의원 / 음성변조
"본회의장에 들어오셔서 출석 버튼을 누르시고 이제 중간에 나가시게 되면 그거는 그냥 출석으로 체크가 되는 시스템이거든요. 더군다나 시장·군수 출마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이제 지역 행사를 빠지기가 좀 힘들 것 같으니까.."
출석으로 기록되지만, 회의에 얼마나 책임 있게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행사와 민원 일정이 늘어나는 시기엔 회의 중 의원들의 자리 이탈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진만 / 춘천경실련 투명사회감시단 단장 (강원대 명예교수)
"도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마땅치 않아서 출석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떠나지 않고 의회가 진행되는 데 기여한 바가 있는지 제대로 봐야 하는데 그런 거 볼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장치가 없는 것 같아요."
일부 지방의회는 무단 결석과 함께 회의 이탈에 대해서도 의정비를 삭감하는 제도를 두고 있지만,
강원자치도의회는 출석 이후 자리 이탈까지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도의회는 누리집에서도 출석 현황은 여러 경로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고,
출석률 역시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도민이 직접 계산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출석 버튼을 눌렀는지가 아니라,
회의에 얼마나 성의 있게 참여했는지를 보여줄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도민들의 대의 기관인 강원자치도의회의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회의 출석률을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의회의 주요 역할은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도정 견제입니다.
이 모든 결정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이뤄집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열린 도의회 본회의를 분석한 결과,
도의원 49명 가운데 22명은 출석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의원 절반 가량은 모든 본회의에 출석했다는 겁니다.
◀ S /U ▶
"2025년 강원자치도의회 본회의 출석률은 평균 95%를 넘습니다. 출석률만 놓고 보면, 상당수 의원이 모든 본회의에 참석한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A 도의원 / 음성변조
"본회의장에 들어오셔서 출석 버튼을 누르시고 이제 중간에 나가시게 되면 그거는 그냥 출석으로 체크가 되는 시스템이거든요. 더군다나 시장·군수 출마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이제 지역 행사를 빠지기가 좀 힘들 것 같으니까.."
출석으로 기록되지만, 회의에 얼마나 책임 있게 참여했는지는 알 수 없는 구조입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행사와 민원 일정이 늘어나는 시기엔 회의 중 의원들의 자리 이탈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진만 / 춘천경실련 투명사회감시단 단장 (강원대 명예교수)
"도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마땅치 않아서 출석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떠나지 않고 의회가 진행되는 데 기여한 바가 있는지 제대로 봐야 하는데 그런 거 볼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장치가 없는 것 같아요."
일부 지방의회는 무단 결석과 함께 회의 이탈에 대해서도 의정비를 삭감하는 제도를 두고 있지만,
강원자치도의회는 출석 이후 자리 이탈까지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도의회는 누리집에서도 출석 현황은 여러 경로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고,
출석률 역시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도민이 직접 계산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출석 버튼을 눌렀는지가 아니라,
회의에 얼마나 성의 있게 참여했는지를 보여줄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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