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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최강 한파"..인제 황태덕장
[앵커]
연초부터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오히려 분주해진 곳도 있습니다.

강추위를 기다린 인제 황태덕장 얘기인데요.

황태 말리기엔 더없이 좋은 기온이 되면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김이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칼바람이 몰아치는 강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 설악산 자락 인제 용대리 황태덕장입니다.

즐비하게 늘어선 덕대마다 오동통 살이 오른 명태를 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덕대에 널린 '명태'는 낮에는 녹았다가 다시 얼기를 겨우내 반복하며,

속살까지 노릇노릇한 '황태'로 변해갑니다.

◀ S /U ▶
"최소 넉 달 정도 강원자치도에서 눈과 추위를 견디며, 건조된 황태들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됩니다."

황태는 강추위는 기본이고 일교차가 클수록 상품이 됩니다.

요즘 낮과 밤 기온차가 20도 안팎까지 벌어지면서 최상급 황태 생산 여건을 갖췄습니다.

[인터뷰] 최용진 / 황태덕장 반장
"지금 명태가 좋은 상태로 걸어서, 오늘처럼 날씨 추운 날 얼었다가 녹았다고 해서 반복적으로 해서 부드러워져야지만 질 좋은 황태가 됩니다. 7~8월쯤 우리 밥상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황태 생산의 80%를 책임지는 용대리 덕장에 걸린 명태는 모두 러시아산입니다.

동해안 명태는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원물 명태 가격은 매년 부담입니다.

여기에 소비 위축까지 더해 덕장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또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강열 / 용대황태영농조합법인 대표
"많이 걸릴 때는 연간 한 3,300만 마리 정도가 건조됐어요. 근데 계속되는 경기침체, 원룟값 인상 뭐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올해는 평년의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1,000만 마리 정도.."

용대리 마을은 매년 개최하는 황태축제를 인제 대표 축제로 키우고, 황태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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