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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한파가 만든 겨울 보물, '밀양 한천' 생산 한창
[앵커]
강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오히려 자산이 되는 곳, 국내 최대 한천 생산지인 밀양입니다.

네크워크현장, KNN 안형기 기자입니다.


[리포터]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겨울 논이 새하얗게 물들었습니다.

한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한천 건조 현장입니다.

축구장 4개 면적의 넓은 논 위에 우뭇가사리를 삶아 만든 우무묵이 가지런히 펼쳐집니다.

[인터뷰] 손분순/한천 생산 농민
"밤에 꽝꽝 얼거든요. 내일 낮이 되면 또 녹고, 저녁 때는 또 얼고. 추워야 제 맛이 나죠. 모양도 예쁘게 나오고.."

밤에는 얼고, 낮에는 햇볕에 녹기를 반복하는 20일.

자연이 만들어내는 이 동결건조 과정을 거쳐야만 맛이 제대로 든 한천이 나옵니다.

◀브릿지▶
"한천 생산은 가을걷이가 끝난 11월 말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이어지는데, 농한기를 맞은 농가에 소중한 겨울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기순/한천 생산 농민
"이게 추워야 되거든요. 춥기는 한 데 일할만 해요. 겨울마다 이렇게 용돈도 벌고 보람을 느낍니다."

밤낮 기온 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밀양은 한천을 만들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한천 생산량의 90%는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연간 생산량은 2백톤 가량, 그 중 80%는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인터뷰] 임상윤 한천 수출 기업
"일본은 저희보다 한천이 좀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가까운 편의점이나 이런 데서도 이용할 수 있게.. 저희 한천을 구매해서 양갱으로 만들어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하늘의 차가운 기운을 담았다는 이름처럼, 자연이 빚고 사람이 지켜온 밀양 한천은 110년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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