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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목욕탕..공공 서비스로 대체
[앵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목욕탕을 다녔던 기억, 모두 가지고 계실텐데요.

그런 추억의 대중 목욕탕이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세대에 목욕 시설이 갖춰지고, 목욕 문화도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직 대중 목욕탕이 필요한 취약계층도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공공 목욕탕 설치에 나섰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재작년 6월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광업소 철암 생산부에 있던 철암욕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철암 지역 유일한 목욕시설이 사라지면서 주민 불편은 커졌습니다.

[인터뷰] 강호택/철암동 주민자치위원장
"아침부터 목욕바구니 들고 버스를 기다리고 시내에 가서 (목욕)하고 또 버스를 타고 와야 되는 부분이다 보니깐 어르신들이 너무 불편하다."

불편이 잇따르자 태백시는 쇠바우문화장터 주차장 부지에 시 최초 공공목욕탕 건립에 나섰습니다.

냉탕과 온탕,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 철암목욕탕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25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조성한 / 태백시 대외협력팀장
"감면 대상 폭이 넓습니다. 고령자나 65세 이상 그리고 미취학 아동, 기초생활수급자 등등 (대상자는) 3천 원으로 할인해서.."

대중 목욕탕 부족 문제는 태백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도내 목욕장업 사업장은 현재 289곳이지만, 최근 5년간 폐업한 곳도 54곳에 달합니다.

목욕탕 폐업은 목욕 문화에 익숙한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건강과 사회적 고립 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원/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지역 (목욕) 인프라가 사라지는 것이 자기 돌봄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회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의 빈도수, 밀도 이런 것들이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백뿐 아니라 정선군도 고한읍에 오는 2027년까지 공공목욕탕을 건립하기로 했고,

양양군 역시 목욕탕이 없는 양양읍에 공중목욕탕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공공목욕탕 조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정창영입니다.
<영상취재/이광수, 이락춘>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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