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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 고속화돼야 강릉~부산 '3시간 20분'
[앵커]
강릉~삼척 구간 고속화가 절실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심리적 거리감 때문입니다.

고속화가 되면 영남지역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동해안까지의 심리적 거리감이 확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어서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해선 열차로 강릉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 2분.

승용차로 이동할 때 보다 30분이나 더 걸리고, 시외버스 보단 40분 밖에 빠르지 않습니다.

심지어 강릉에서 서울역을 통해 KTX를 두 번 타고 부산 가는 시간과 비슷할 정돕니다./

경쟁력이 없다는 얘깁니다.

동해선에 시속 150㎞의 ITX-마음이 운행 중 이지만, 강릉~삼척 구간에선 철도 노후화로 시속 60㎞로 달립니다.

준고속 열차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동해안 초광역권 형성에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이종구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
"수도권에서의 연결에도 여전히 지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물리적으로는 연결이 됐지만 심리적으론 완전히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됐다고 보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속 미씽 구간 문제는 강원도의 고질적 과제인 심리적 거리감 좁히기에도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지난 5월과 9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강릉에서 청량리까지 열차로 1시간 40분이면 가지만,

그렇게 알고 있는 응답 비율은 10%도 채 안 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빠르면 다음달 부터 동해선에 시속 250㎞급 KTX-이음이 투입된다는 겁니다.

◀브릿지▶
"KTX-이음이 투입되면 5시간 가까이 걸리는 강릉~부산간 이동 시간이 3시간 50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강릉~삼척간 고속화가 구축되면 3시간 20분까지 단축돼, 동해안 관광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강원도가 수도권 중심으로 (인구)유출입이 돼 있고 수도권에 많이 의존해서 경제 구조가 짜여져 있는데요. 이 부분을 타파해서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하나의 경제권을 추가로 형성할 수 있다 라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강릉~삼척간 고속화 사업이 동해선 고속철도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이윱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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