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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18) 생활인구 1번지 양양군
[앵커]
인구 감소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연중 기획 보도, 오늘은 양양군입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원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마찬가지겠지만, 양양군도 인구 감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서핑 인구 등을 통해 국내 최다 생활인구를 무기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군의 등록 인구는 지난해 8월 27,578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27,318명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8월 기준 생활 인구는 79만여 명으로 등록 인구 대비 28배가량 많습니다.

설악산과 동해바다가 있어 성수기에만 머무르는 사람이 많아서 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양양에는 사계절 사람이 넘쳐납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17.3배 많았고, 겨울철인 12월에도 10.3배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소비도 늘면서 지난해 8월 한 달간 양양에서 사용된 전체 신용카드 결제액 중 80%는 외지인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길 양양군 자치행정담당관
"젊은이들이 저희 지역을 찾아오면서 지역에 청년들이 유입되면서 좀 더 활성화되고, 그로 인해서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양양군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구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생활인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전략을 통한 인구 정책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자체에 배분하는 보통교부세 산정 기준에 생활인구도 반영하기 때문에 지역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양양군은 인구가 늘어 상하수도, 쓰레기 처리시설 등의 규모도 늘려야 하는 만큼, 도시계획이나 환경 정책도 정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탁동수 양양군 부군수
"기존에 생활시설들이 등록인구 대비해서 반영이 되다 보니까 지금 굉장히 과부하가 걸려있는 상황입니다. 기초 생활 인프라와 관련된 것도 앞으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 되겠습니다."

전국 최고의 생활인구 체류지인 양양군이 맞춤형 정책 발굴과 개선을 통해 새로운 재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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