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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後-DLP>남대천교 "지지대 부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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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건설현장의 아치형 교량이 붕괴됐습니다.

최신 공법으로 설계된 교량이 무너진 것 자체가 부실 시공 의혹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결국 기온의 급격한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세워놓은 지지대가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차정윤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월 24일 원주~강릉간 철도 남대천 교량이 무너진 시각은 오전 5시 40분쯤.

당시 강추위가 엄습해,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교량을 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추위에 제기능을 하지 못해, 시설물이 붕괴된 것으로 철도시설공단 조사 확인됐습니다.

공단측은 남대천 교량 임시구조물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안전성 검토 없이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교각을 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기습 한파에 수축되며 쓰러져, 구조물이 무너져내렸다는 설명입니다.

◀브 릿 지▶
"애초 설계 단계부터 임시 가설물 강재에 대한 기준이 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공단측은 임시 가설물인 지지대만 자재 사용이 잘못됐고, 전체 교량 설계와 자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임시시설이라고 해도 교량 구조물을 떠받치는 지지대의 부실 시공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토목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교량 본체든 교각이든, 임시가설물이든 보통 영하 30도 기준에 맞추는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동절기 이후에는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때 온도에 대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는 거죠.

붕괴된 남대천교는 이달중 착공돼, 단순 일자형으로 건설될 예정입니다.

철도시설공단은 다시 아치형으로 만들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있지만, 올해말 준공 기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자형으로 건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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