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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줘서 고맙소"..영월서 다시 열린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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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결혼식을 다시 올리면서 그동안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는 리마인드 웨딩이 최근 늘고 있죠.

그런데 비용 등 이런저런 이유로 선뜻 실행하지는 못하게 되는데요,

영월군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부부 20쌍을 초청해 결혼식을 열었습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꽃을 든 노부부가 행진합니다.

1961년 결혼했던 당시에는 상상도 못 했던 드레스를 입고 사진도 찍어봅니다.

63년 전 결혼식에서 마주한 남편도 멋있었지만 턱시도를 입은 지금의 모습은 더 남다릅니다.

[인터뷰]
"지금 너무 멋있어요. 그때도요. 사람이 멋있는데 이런 거 입어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노부부의 며느리와 아들도 리마인드 웨딩에 함께했습니다.

오늘은 아들 부부의 결혼 33주년 기념일.

아내의 신청으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부부의 결혼식을 다시 할 수 있게된 남편은 감동이 벅차오릅니다.

[인터뷰]
"이렇게 가족행사가 이루어지니깐 너무 반갑고 감사한 일이죠.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영월군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영월문화관광재단 등은 20쌍의 부부를 초청해 리마인드 웨딩을 열었습니다.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여, 전문가 화장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참가한 부부에게는 결혼 사진 액자도 선물합니다.

이번 결혼식에는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영월이 문화도시에 선정이 됐습니다. 문화도시(지원센터) 같은 중간 조직들이 힘을 모아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었고.."

재작년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영월군은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비롯해 주민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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