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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원물구입비 10억 개인 계좌로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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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농수특산물진품센터에서 발생한 수십억 규모의 금전 사고 보도, 오늘도 이어갑니다.

내용을 들여다 보니 전 센터장과 직원이 10억 원 이상의 원물 구입비를 빼돌린 정황이 나왔습니다.
기동취재,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50억 원이 넘는 빚을 떠안게 된 강원자치도.

서울에서 운영 중인 강원도 농수특산물진품센터가 A 금융회사에 제때 물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벌어진 일인데,

당시 작성된 계약은 애초부터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류를 조작해서 다 거꾸로 맞춰놓은 거예요.."

계약에 따르면 A사는 강원지역 농업법인에 농식품 원물 구입비를 지급하고, 법인으로부터 생산품을 받아 진품센터에 납품해야 합니다.

◀브릿지▶
"하지만 해당 농업법인은 농식품 원물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A 금융회사 역시 계약한 생산품을 진품센터에 납품한 실적이 없습니다."

그럼 원물 구입비는 어디로 갔을까.

A사가 농업법인에 준 돈의 상당액이 전 진품센터장의 가족과 간부 직원의 계좌로 이체된 게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도내 한 곡물회사를 인수하는데 쓰였고, 이 회사의 대표는 진품센터 전 간부 직원이었습니다.

원물 구입비를 맘대로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A사와 농업법인과의 거래 과정에 진품센터가 지급보증을 했는데,

농업법인이 정해진 날짜에 생산품 납품은 커녕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발생한 채무를 센터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강원도와 도경제진흥원이 모두 떠안게 된 겁니다.

이에 대한 센터장과 간부 직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G1뉴스 박명원 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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