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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원의 영화산업> ① 강원 “영화촬영보다는 마라톤”

 OTT 플랫폼인 쿠팡 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지난해 ‘2024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베스트 OTT 오리지널상’,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주요 배경은 춘천에서 촬영됐습니다.


 강원도가 영화산업의 새로운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 곳곳의 영상 촬영지들은 감독들이 선호하는 곳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 영상산업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강원 영상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최근 5년간 주요 시도의 영상촬영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강원도는 전국 5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제주, 부산, 인천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 2021년부터 연간 영상촬영 지원건수가 약 100여 건 정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 영상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법·제도적 해석의 원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연구원은 마라톤 대회나 영화·영상 촬영 모두 강원도민이 일시적 도로이용 제한으로 인해 느끼는 생활불편은 유사하지만, 마라톤 대회의 경우 참여하는 국민의 스포츠 복지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일시적 도로이용 제한에 대한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영화 촬영의 경우 아직 도민의 인식 속에서 생활불편을 감수하고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이해와 관심도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마라톤 대회나 체육 행사 같은 부분들은 행정에서 정책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것 같은데, 사실 영상 부분에 대해서는 대중의 관심도도 낮지만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낮기때문에 일회성 행사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정책 부서에서 활용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회를 좀 놓친다는 부분이 사실 핵심이었거든요. 그래서 대중의 인식이라는 거는 결국에는 행정의 인식하고도 좀 결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라톤 대회의 경우 국내외 다양한 규모의 행사가 강원도 내에서 연중 개최 중입니다. 


 도로법(점용), 보행안전법(보행권) 등에 대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도 이런 추세를 나오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영화 촬영에 대해서는 인허가 행정지원이나 절차 안내에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편입니다.


 영화 촬영시 ‘도로’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문의할 경우 일원화된 절차가 없어 도로교통 관리부서와 경찰청에 그때 그때 계속 질의하고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민의 보행권(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3조)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소한 영화 촬영과 마라톤 대회의 인허가 지원 명분이 동일하게 해석될 수 있도록 좀 더 융통성있는 제도적, 행정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료 도움: 강원연구원 (이영주))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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