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현장체험..학내 갈등으로 비화
2025-03-26
박명원 기자 [ 033@g1tv.co.kr ]
Video Player is loading.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현장 체험학습을 둘러싼 교육 현장 혼란이 결국 학내 갈등으로 비화됐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두고 교사와 교장 간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건데요.
이런 상황이 더 많은 학교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고등학교.
오는 5월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두고, 학내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9일 전체 교직원 회의를 통해 교사 전원이 체험 학습을 취소하자고 의견을 모았는데,
학교장이 현장 학습이 필요하단 뜻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사들은 교장이 마치 교사가 학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고 교사(음성대역)
"현 상황에 대해 교사들 모두 굉장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장은 도교육청의 지침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꼭 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저희에게 이기적이다, 학생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 모욕감을 느꼈고요."
강원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한 공문에 따르면,
'현장 체험학습은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실시 여부 등을 협의하라'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법원이 체험학습 중 사망한 초등학생의 담임교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학교 분위기를 감안한 겁니다.
해당 학교장은 "체험학습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험학습 갈등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양양의 한 고교에서도 교사들이 체험학습을 미루자고 했지만, 학교장이 논의를 피하며 갈등을 빚고 있고,
속초의 한 학교도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 의견과 무관하게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릿지▶
"결국 우려했던 대로 도내 일선 학교 곳곳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현장 체험학습을 둘러싼 교육 현장 혼란이 결국 학내 갈등으로 비화됐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두고 교사와 교장 간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건데요.
이런 상황이 더 많은 학교로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고등학교.
오는 5월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두고, 학내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9일 전체 교직원 회의를 통해 교사 전원이 체험 학습을 취소하자고 의견을 모았는데,
학교장이 현장 학습이 필요하단 뜻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부 교사들은 교장이 마치 교사가 학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A고 교사(음성대역)
"현 상황에 대해 교사들 모두 굉장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장은 도교육청의 지침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꼭 가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저희에게 이기적이다, 학생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 모욕감을 느꼈고요."
강원자치도교육청이 시행한 공문에 따르면,
'현장 체험학습은 학교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실시 여부 등을 협의하라'고 명시했습니다.
최근 법원이 체험학습 중 사망한 초등학생의 담임교사에게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현장 체험학습에 대한 학교 분위기를 감안한 겁니다.
해당 학교장은 "체험학습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구성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험학습 갈등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양양의 한 고교에서도 교사들이 체험학습을 미루자고 했지만, 학교장이 논의를 피하며 갈등을 빚고 있고,
속초의 한 학교도 현장 체험학습이 교사 의견과 무관하게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브릿지▶
"결국 우려했던 대로 도내 일선 학교 곳곳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둘러싼 학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