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오전 7시 10분
아나운서 이가연
(제보) 낚시터로 시멘트 유입..물고기 폐사
2025-04-15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
Video Player is loading.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원주 부론면의 한 낚시터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저수지 제방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시멘트 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발주처는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성준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부론면의 한 낚시터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온종일 건져 내도 감당하지 못할 양인데,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낚시터에 물을 빼자 굳어버린 시멘트 덩어리가 한가득입니다.
물고기가 죽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낚시터 제방 공사를 하고 난 이후부터입니다.
◀브릿지▶
"시멘트 물이 이곳 낚시터로 유입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장어와 메기 등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발주한 섬뜰 저수지 정비 사업입니다.
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을 받아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한 민간업체에게 공사를 맡겼습니다.
사업비는 8천만 원으로 그라우팅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해당 공법은 누수가 의심되는 제방에 시멘트와 방수제 등을 넣어 강화하는 방식인데,
시공 과정에 유입물이 낚시터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약 2t 가량의 장어와 메기 등이 폐사했다는 게 낚시터 측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황관중 / 낚시터 사장
"시멘트를 집어넣으면서 이렇게 많이 누수되는데 이거를 공사하시는 분들이 몰랐다는 거는 말이 안 돼요. 뭐 한 95% 정도는 진짜 폐사가 다 되어서.."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업체 측은 사전에 피해 가능성을 고지하고 예방 대책을 주문했다며, 피해가 난 이후에도 중장비를 동원해 시멘트 등을 수거했다고 입장입니다.
◀VCR/음성변조▶ 공사 업체 관계자
"현장에서 장어가 죽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장어를 우리가 그러면은 빼십시오. 공정 내에는 고기 옮기는 거는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동시킨다면 우리가 착공을 미루겠다."
취재가 시작되자 관리 감독 기관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조사에 나섰고,
업체 측은 보상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원주 부론면의 한 낚시터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저수지 제방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시멘트 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발주처는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성준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부론면의 한 낚시터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온종일 건져 내도 감당하지 못할 양인데, 심한 악취까지 풍깁니다.
낚시터에 물을 빼자 굳어버린 시멘트 덩어리가 한가득입니다.
물고기가 죽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
낚시터 제방 공사를 하고 난 이후부터입니다.
◀브릿지▶
"시멘트 물이 이곳 낚시터로 유입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장어와 메기 등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발주한 섬뜰 저수지 정비 사업입니다.
안전진단 결과 D 등급을 받아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한 민간업체에게 공사를 맡겼습니다.
사업비는 8천만 원으로 그라우팅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해당 공법은 누수가 의심되는 제방에 시멘트와 방수제 등을 넣어 강화하는 방식인데,
시공 과정에 유입물이 낚시터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약 2t 가량의 장어와 메기 등이 폐사했다는 게 낚시터 측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황관중 / 낚시터 사장
"시멘트를 집어넣으면서 이렇게 많이 누수되는데 이거를 공사하시는 분들이 몰랐다는 거는 말이 안 돼요. 뭐 한 95% 정도는 진짜 폐사가 다 되어서.."
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업체 측은 사전에 피해 가능성을 고지하고 예방 대책을 주문했다며, 피해가 난 이후에도 중장비를 동원해 시멘트 등을 수거했다고 입장입니다.
◀VCR/음성변조▶ 공사 업체 관계자
"현장에서 장어가 죽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장어를 우리가 그러면은 빼십시오. 공정 내에는 고기 옮기는 거는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동시킨다면 우리가 착공을 미루겠다."
취재가 시작되자 관리 감독 기관인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조사에 나섰고,
업체 측은 보상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