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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공공시설 골프장..동호회 사유 논란
2025-04-14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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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의 한 공공체육시설이 사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정 동호회가 시설을 개조해 식당처럼 꾸미는가 하면, 주말마다 술판을 벌여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냉장고며 싱크대, 밥솥 등 웬만한 살림은 다 갖췄습니다.
음식물 봉투와 하수구 가득한 음식 찌꺼기, 창고를 채운 술 상자까지.
식당인가 싶지만 고성군이 지난 2022년 조성한 그라운드 골프장 입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주택가와 너무 가까워 골프장 조성을 반대했지만,
고성군은 체육 진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4억 여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주민 반대에도 조성한 체육시설 잘 운영은 될까.
한 동호회가 시설을 위탁 관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회원 대부분은 환갑을 넘긴 어르신들.
관리동 일부를 식당처럼 개조해 가스통과 가마솥까지 들이는가 하면,
주말마다 모여 술판을 벌여 왔습니다.
◀INT/음성변조▶ 마을 주민
"여기 산불 때문에 트라우마도 있는데 산하고도 너무 가까이 있는 데다가 취사 행위를 한다는 게 굉장히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게 아닌가요? 여기서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른다든가.."
체육시설은 화재나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 취사나 음주는 당연 금지되고,
부대 시설 또한 운동을 목적으로 이용해야 하지만 전기며 수도며 전부 마음대로 사용해 왔습니다.
◀SYN/음성변조▶ 동호회 관계자
"거기서 삼시세끼 먹는 거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그런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눠 먹으려고 하는 건데 나는 그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가요 도대체가."
소음도 커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지만, 고성군은 나이 많은 회원을 강압적으로 대할 수 없어 해결에 적극 나서지도 못하는 눈칩니다.
[인터뷰] 김중기/ 고성군 체육시설팀장
"저희도 사실 노인 분이긴 하지만 조금 일반인 보다 과하게 하는 행동들은 집기나 뭐 이런 것들. 그건 저희도 이제 이런 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고성군은 뒤늦게 동호회에 시정 조치 통보를 내리고,
같은 문제가 또 반복될 경우 골프장 위탁 관리 계약 해지와 체육시설 사용 제한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고성군의 한 공공체육시설이 사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특정 동호회가 시설을 개조해 식당처럼 꾸미는가 하면, 주말마다 술판을 벌여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 김도운 기자입니다.
[리포터]
냉장고며 싱크대, 밥솥 등 웬만한 살림은 다 갖췄습니다.
음식물 봉투와 하수구 가득한 음식 찌꺼기, 창고를 채운 술 상자까지.
식당인가 싶지만 고성군이 지난 2022년 조성한 그라운드 골프장 입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주택가와 너무 가까워 골프장 조성을 반대했지만,
고성군은 체육 진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4억 여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주민 반대에도 조성한 체육시설 잘 운영은 될까.
한 동호회가 시설을 위탁 관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회원 대부분은 환갑을 넘긴 어르신들.
관리동 일부를 식당처럼 개조해 가스통과 가마솥까지 들이는가 하면,
주말마다 모여 술판을 벌여 왔습니다.
◀INT/음성변조▶ 마을 주민
"여기 산불 때문에 트라우마도 있는데 산하고도 너무 가까이 있는 데다가 취사 행위를 한다는 게 굉장히 상식적으로 맞지 않은 게 아닌가요? 여기서 술을 마시고 소리를 지른다든가.."
체육시설은 화재나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 취사나 음주는 당연 금지되고,
부대 시설 또한 운동을 목적으로 이용해야 하지만 전기며 수도며 전부 마음대로 사용해 왔습니다.
◀SYN/음성변조▶ 동호회 관계자
"거기서 삼시세끼 먹는 거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그런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눠 먹으려고 하는 건데 나는 그게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 가요 도대체가."
소음도 커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지만, 고성군은 나이 많은 회원을 강압적으로 대할 수 없어 해결에 적극 나서지도 못하는 눈칩니다.
[인터뷰] 김중기/ 고성군 체육시설팀장
"저희도 사실 노인 분이긴 하지만 조금 일반인 보다 과하게 하는 행동들은 집기나 뭐 이런 것들. 그건 저희도 이제 이런 거는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고성군은 뒤늦게 동호회에 시정 조치 통보를 내리고,
같은 문제가 또 반복될 경우 골프장 위탁 관리 계약 해지와 체육시설 사용 제한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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