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역점 추진 중인 경포호 인공 분수 설치 결정을 앞두고 찬반 단체의 여론전이 팽팽합니다.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은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인 행정 추진을 중단하고 분수 설치 관련 환경영향평가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강원자치도가 환경영향평가 전문기관인 한국환경연구원에 추가 검토를 의뢰하고, 경포호 환경영향 갈등조정협의회 구성과 민관합동 현지 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포호 분수 설치 찬성 추진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포호는 자연 석호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훼손됐다"며 경포호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분수 설치를 포함한 폭기시설은 수질개선과 관광자원 확보를 동시에 이루는 방안이며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강릉시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