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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1> "원거리 통학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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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근 춘천과 원주, 강릉을 중심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신설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먼 학교에 배정된 중학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교육부는 학교 신설 조건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앞세워, 강원도교육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여)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학교 신설과 통폐합 정책의 충돌 실태와 과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장거리 통학생의 등굣길을 이청초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중학교 2학년, 다은이의 하루는 조금 빨리 시작합니다.

등교시간은 9시지만 입암동 집에서 포남동 학교까지 거리가 멀어 여유를 부릴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늦게 가면 차가 막히니까 지각해서, 일찍 가야
해요"

거리도 거리지만 출근시간 가장 막히는 시내 중심 구간을 관통해야 하다보니 등굣길은 전쟁입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벼 지름길로 골라가야 겨우 지각을 면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
"걸어서는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학교까지 왕복 4차선 도로를 여러번 건너야 해 학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 등교에 엄마까지 동원돼 시간은 시간대로, 힘은 힘대로 쏟다보니 벌써부터 초등학교 다니는 다은이 동생의 중학교 배정이 걱정됩니다.

[인터뷰]
"언니처럼 또 3년을 제가 픽업을 해야 되거나버스를 타고 가야되고,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데.."

부모님이 자가용으로 학교까지 데려다주는 학생들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아침 8시도 안 된 시각 중학교 1학년 주현이는 등교시간이 한 시간도 더 남았는데 버스를 기다립니다.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중학교가 있는데도,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받았기 때문입니다.



"(8시도 안됐는데 지금 한시간 정도 먼저 나온거잖아요. 원래 이렇게 일찍 다녀요?)네. (왜 이렇게 일찍 다녀요?) 안그럼 버스가 꽉차요."

태훈이도 춘천 퇴계동에서 후평동 학교까지 매일 버스로 한시간 이상 통학하고 있습니다.

왔다갔다 등하교에만 하루 두시간 넘게 쓰고 있는데 벌써 3년째 다니다 보니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힘들진 않고 버스 놓칠때 화나는 정도...그냥 이것도 경험이니까 그러나보다 하는 마음으로..."

춘천과 강릉에서 장거리 통학을 하는 초등학생만 대략 2천5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에 장거리 통학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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