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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경제효과 vs 환경피해"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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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대규모 발전소가 들어서면 그 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되는 건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바닷가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해안침식과 대기오염 등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서표기자가 발전소를 둘러싼 갈등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삼척 맹방해변 일부가 심각하게 깎여 나갔습니다.

100m 구간에 걸쳐 모래가 유실되고 관광데크도 맥없이 부서졌습니다.

최근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 때문인데, 맹방 앞바다에 방파제가 건설되면 침식 정도가 훨씬 더해 심해질 전망입니다.

화력발전소는 대부분 많은 양의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석탄을 실어 나를 대형 선박이 접안할 방파제와 같은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이런 구조물이 침식을 가속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삼척 포스파워 발전소 건설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릉 에코파워도 바로 옆이 환경부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안인사구 해변으로, 침식의 위험이 높은 지역입니다.

[인터뷰]
"침식으로 인해서 해안이 많이 망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어떤 대책의 복구 시설인 공법들이 적용됐을 때 친환경적이고 친수 개념의 공법들이 도입된다고 하게 되면 관광객 유입에..(도움이 됩니다)"

◀브릿지▶
"이 같은 해안침식과 함께 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 문제는 또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입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대기 오염 물질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했습니다.

포스파워의 경우 매년 40명의 조기 사망자를 발생시킨다는 게 그린피스의 주장입니다.

◀전화INT▶
"30% 정도의 인구가 유아와 노약자 등 대기오염 취약 계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석탄 발전소가 들어서면 각종 대기오염 및 석탄 분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발전소 사업 구역이 민가와 겹치면, 이들에 대한 보상과 이주 대책을 놓고 생기는 갈등도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발전 사업은 정부의 국가전력 수급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갑자기 취소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주민이나 지역과의 협의 결렬로 사업이 취소될 경우 사업자는 거액의 매몰 비용 피해를 입게 됩니다.

화력발전소 건설을 놓고 지역사회와 사업자, 그리고 각계 전문가가 최상의 선택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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