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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동서고속철 노선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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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오늘 G1 뉴스820 첫 소식은 30년만에 결정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부터 집중 보도합니다.

G1취재 결과, 철도 노선을 놓고 경유지 시·군별로 이견이 속출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자치단체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엔 공법 변경과 공사비 증액 등 과제가 너무 많아져, 꼬인 실타래를 풀어낼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집중취재 먼저,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8년간 2조631억원을 투입해 춘천에서 화천,양구, 인제 등을 거쳐 속초까지 94㎞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경춘선과 연결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 1시간50분에 주파합니다.

◀브릿지▶
"계획대로라면 다음달 중순 쯤에는 노선 확정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어야하는데 경유지 시·군 간 의견차가 커 개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C.G} /국토교통부는 춘천역에서 두미르아파트를 지나 우두택지를 연결하는 1안과 춘천역에서 국립건강진흥원과 도립화목원을 거쳐 춘천농협산지유통센터를 연결하는 2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대 난관은 소음과 진동 문제 해결을 위한 철도 지하화 건설입니다.

두 노선 모두 의암호 관통 지하터널을 뚫어야하고, 춘천역에서 호수까지 거리가 짧아 급경사가 생기는 기술적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하화 공법 적용으로 최소 천 억원으로 예상되는 추가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지만, 춘천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교육시설 등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예타(예비타당성조사)안대로 지상으로 가는 건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춘천시에서는 중앙정부에 지하화로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해서.."

{C.G} /양구군은 지역 발전을 위해 예정지인 양구읍에서 택지개발지구 인근으로 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선이 군부대 비행장을 통과해, 군당국과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계획안대로 추진해 보겠다는 방침입니다./

화천군도 간동면에 들어설 화천역의 시내 쪽 이전 또는 역과 시내를 연결할 지방도 461호선의 확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고속철도 경유 자치단체의 계획 노선을 조율하고 있지만, 입장이 제각각이여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예산의 큰폭의 증액 내지는 장기간 이전 협의가 필요한 시설물 등에 저촉되지 않는 한 시군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선 확정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경우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이 물 건너 갈 수 있지만 시·군의 의견을 배제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국가재정법 시행령 예비타당성 운용지침에 따라 국책 사업이 총 사업비의 20% 이상 증액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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