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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탄.4>열화우라늄탄 국내 사용 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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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어제 한미 공군 훈련장인 태백산 필승사격장에서 열화우라늄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열화우라늄탄의 국내 보유 사실은 수차례 확인됐지만 사용 여부는 규명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내 보관 중 분실된 열화우라늄탄 수만발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국내 사용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1991년 1차 걸프전 이후 열화우라늄탄의 국내 보유 의혹이 제기됐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1997년과 2005년 언론매체 폭로와 정보공개 자료를 통해, 국내 보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난해 국회의 공군 국정감사에서는 국내 공군기지에 열화우라늄탄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유 무기 일부가 훈련용 등으로 국내에서 사용됐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텅스텐탄을 개발하기 이전에는 당연히 주한미군에 있는 2사단이나 7공군에서 훈련할 때 열화우라늄탄심을 쓴 탄약을 많이 사용했겠죠. 텅스텐탄이 없으니까요. 당연히 했다라고 봅니다."

[리포터]
美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003년 당시 주한미군이 열화우라늄탄 270만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경기도 오산 美공군기지 전투기의 무기 장전 동영상입니다.

2013년 촬영한 것으로 기록된 영상 속 A-10기의 장전 탄약은 미군이 공개한 열화우라늄탄 목록에 포함된 무기입니다.

국내 열화우라늄탄 사용이 의심되는 부분은 또 있습니다.

당시 미군의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오산기지에서 '분실'된 열화우라늄탄이 2만발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들 분실탄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채 이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오산기지에 보관돼 있는 열화우라늄탄 번호입니다. 고유번호인데, 맨 앞에 검사관이 미싱(missing)이라고 썼어요. 분실됐다는 표현인데..이것(분실)에 대해서는 지금 태평양사령부도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리포터]
G1취재팀은 녹색연합과 함께 지난 15일 미태평양사령부측에 국내 열화우라늄탄 보관 실태와 사용 여부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한 상태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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