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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아이들 밥 걱정은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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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도내에서 무상급식 확대 논의가 급진전하고 있습니다.

춘천시가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무상급식을 반대해 왔던 강릉시장도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해 지사와 도의회 의장, 교육감이 함께하는 4자 회담을 제안하면서 고교 무상급식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도 교육청이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한 이후 4년여동안 많은 찬반 논란을 겪으며 진통을 겪어왔는데, 이제 아이들 밥 문제 만큼은 해결해 보자는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포터]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고교 무상급식을 약속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이를 추진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도내에서도 상당수 시.군에서 무상급식 확대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데, 과거 정파적인 관점을 넘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듯합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생각이 다양할 수 있겠지만,

학교 급식 문제가 우리나라의 다음 세대를 이끌 학생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생각해 보는 교육적 관점이 우선되야 한다는 것은 다 공감할 것입니다.

한때 무상급식 논란이 격화되면서 "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학생이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것은 맞지만, 점심은 공부를 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제공받아야 합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모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지,

아니면 공짜밥 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지는 우리 어른들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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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8개 시.군 기준으로 한해 일반계 고교 한 학년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은 9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전 학년이 혜택을 받으려면 매년 270억원이 필요한데, 적잖은 예산인 만큼 관련 주체들의 합의가 중요합니다.

이제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4자 회담에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산 분담과 절차 등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결론을 도출하길 기대해 봅니다.
G1 논평이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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