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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치매안심센터 "취지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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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시.군마다 치매 환자를 체계적으로 돌보는 치매안심센터가 건립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문대통령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데요.

그렇지 않아도 재정상태가 열악한 자치단체의 예산 부담이 너무 커, 국비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4일 문을 연 원주 치매안심센터입니다.

치매 선별 검사부터 진단과 치료까지,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주보건소에 임시 개설된 치매안심센터는 남원주IC 인근 부지에 센터 건물을 새로 지어, 내년 하반기 문을 열 예정입니다.

◀브릿지▶
"각 지역별 정식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예산과 인력 지원이 제한적이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내 지자체에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횡성군의 경우 치매안심센터 건립에 19억원이 필요하지만, 국고 지원은 6억4천여만원에 불과합니다.

원주시도 총 사업비 38억여원 중 국비는 12억원 수준입니다.

치매안심센터 건립 비용 상당 액을 자치단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하는 겁니다.

[인터뷰]
"우리 지역 내 치매환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치료, 사후 서비스를 위해 국비 예산 외에 시비를 추가 투입해 치매환자 관리 및 예방 사업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정부는 지자체 면적과 인구, 환자 수 등을 근거로 기준을 세워, 치매안심센터 예산 규모를 일괄 책정했습니다.

전체 사업비의 80%를 국비로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자치단체마다 실제 센터 건립에 필요한 예산 작업을 한 결과, 부지 매입비부터 건축과 시설 비 등이 정부 예산안을 크게 초과하게 된 겁니다.

전문인력 채용과 인건비 등 전체 운영비 확보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이렇게 자격 기준은 돼 있는데, 그 인력을 나중에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지는 조금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리포터]
최근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 가운데 치매 국가책임제 관련 예산이 천100억원 가량 삭감되면서, 이미 계획된 치매안심센터의 건립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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