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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개최지 시민의식 성공 올림픽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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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로 '평화 평창올림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자아이스하키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구성되는 남북 단일팀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우리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인류 화합의 대제전인 올림픽 정신과는 분명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리분희 선수가 보여준 남북단일팀 우승의 감동이 재현될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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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12일 앞둔 평창올림픽은 모든 분야에서 막바지 준비와 점검이 한창입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개.폐회식장 방한과 개최지 교통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개.폐회식장은 대회 이후에 어차피 허물어버릴 시설이라는 이유로 지붕 없이 설계됐습니다.

300억원이 넘는 지붕 건축비는 줄였지만, 개.폐회식 7만명의 관람객이 영하 4도 안팎의 추위와 바람을 5시간 이상 견뎌야 합니다.

추가 예산 30억원을 들여 방풍막을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6종의 방한용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완벽한 방한 대책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직위는 개.폐회식 방한을 위한 개인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평창은 개.폐회식 이틀간 방문객이 집중될 전망이지만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인 빙상 경기와 문화행사가 열리는 강릉은 벌써부터 교통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반 차량과 대중 교통이 통제되는 도심 보안구역과 차량 2부제, 설 연휴 고향 방문객 등으로 시민 고충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강릉 시민들은 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는 사명감으로 차분히 대처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KTX강릉역으로 상징되는 평창올림픽 교통 관문이자 올림픽 문화행사의 중심지라는 자긍심에서 비롯된 시민의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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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림픽을 돌아보면 주개최지가 아닌 경기장 지역은 사실상 잊혀졌습니다.

나가노올림픽 스키경기가 열린 하쿠바와 벤쿠버올림픽 베뉴도시 휘슬러가 그랬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창으로 기억되겠지만, 강릉과 정선 주민들의 성숙된 주인의식 없이는 그 명성이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세계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대축제 평창올림픽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도민들입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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