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자연방사를 앞둔 경남 창녕 우포늪 따오기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직원들은 더위를 이겨내라고 영양제와 소고기를 주는가 하면, 시원한 물이 흐르는 수조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따오기의 여름나기 현장을 knn 김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에 위치한 따오기복원센터입니다.

모두가 폭염에 지친 계절, 따오기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그늘에 한데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따오기는 내년 자연방사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데, 워낙 귀한 몸이다보니 관리에 진땀이 납니다.

마치 시원하게 멱을 감는 듯한 모습!

수조에 시원한 물을 받아놓고 미꾸라지도 풀어놓은 덕분에 따오기들은 더워지면 물장구도 치고 보양식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립니다.

소고기, 그리고 영양제도 사료와 함께 제공됩니다.

폭염에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위해서라는데 정작 직원의 얼굴에선 땀방울이 그칠지 모릅니다.

[인터뷰]
”보양식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백질이 너무 없어도 안좋고 너무 많아도 관절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조절해서 주고 있습니다"

치우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분변을 수시로 제거해 혹시 모를 질병을 예방하고 수조를 깨끗이 씻어 이끼가 끼는 걸 예방합니다.

[인터뷰]
"이 더운 여름에,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는데 여긴 또 습도가 높기 때문에 직원들이 무척 힘들어 합니다. 혹시 밖에서 따오기 키우는 직원들 만나면 격려의 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멸종됐다가 어렵사리 복원에 성공한 귀한 몸 따오기의 여름나기.

그 뒤에는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