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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정례화..금강산관광 재개 급물살(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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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 한가위입니다.

올 추석엔 평양에서 날아온 선물 보따리로 이런 저런 얘깃거리가 많을텐데요.

특히 이산가족과 금강산 가는 길목인 고성 지역 주민들에겐 더없이 설레는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평양공동 선언에서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개소하기로 한 것은 크게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리포터]
상설 면회소는 이산가족의 오랜 염원인 상봉 정례화를 위한 필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이산가족 고령화를 감안한 실질적인 조치라고 볼수 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 신청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3만5천여명으로, 전체의 62%가 넘습니다.

더 늦게 전에 상봉확대를 통해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줘야 하는 이윱니다.

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연내에 하기로 합의한 것도 주목할 만한 일입니다.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을 실현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해 강릉과 북한 원산, 나진을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갈수 있는 유럽행 열차 운행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G1 강원민방이 펼치고 있는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위한 침목놓기 운동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한 대목도 눈에 띱니다.

비록 "조건이 마련되는 것에 따라서"란 단서가 붙었지만,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되지 않았던 진전된 내용입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단됐고, 올해로 벌써 10년째가 됐습니다.

그동안 입은 피해는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막대합니다.

금강산 가는 길목인 고성군은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상가 400여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경제적 손실만 3천8백억원대에 이릅니다.

현대아산 등 기업체와 정부의 직.간접 피해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가늠하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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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은 물론이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재개돼야 합니다.

하지만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살아있는 한, 남북 경협은 진전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여전히 들뜬 마음보다,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땝니다.
G1논평이었습니다.
이이표 기자 yp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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