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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DLP> 초고령화 시대, '공동체 돌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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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생활고와 건강악화,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늘 노인 돌봄과 노년층 일자리 문제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노인들이 사는 곳에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서 신경쓰고 돌봐주는 이른바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이종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최근 감옥아닌 감옥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 82살인 이정순 할머니도 행여 코로나 19에 감염될 까 밖에도 못 나가, 꼼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

집안에만 있다보니 걷는 운동도 제대로 못해, 수술한 양쪽 무릎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안 그랬는데 갑자기 다리가 떨리고 방안에서 이리 쓰러지고 저리 쓰러지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걷는 노력을 했어요. 아파트 단지도 돌아다니고."

그나마 마스크나 생필품이라도 전해 주러 찾아오는 복지관 직원들이 어르신들은 그리 반가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난 너무너무 불편했는데, 양이 많지 않아도 이렇게 주니 얼마나 좋아요, 너무너무 좋지 뭐"

초고령화 시대, 코로나 사태는 독거노인 등 힘겹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버겁게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특히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이같은 초고령화 시대, 노인들을 지역 공동체가 돌보는 이른바 '커뮤니티 케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주의 대표적 구도심 원인동.

다른 곳에 비해 노인 거주자들이 많은데, 자원봉사에 나선 동네 주민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챙기러 비좁은 골목길을 누빕니다.

무료할 수 있는 독거 노인들을 위해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콩나물 재료를 건네면서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인터뷰]
"많이 외롭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왔다 가시니까 뭐든지 위로가 되고, 말씀들을 좋게 해 주고 가니까 자녀들 오는 것보다 더 좋을 때가 많아요."

강원도형 통합 커뮤니티 케어 사업이 원주시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동네 사랑방과 같은 마을관리소를 중심으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간단한 집수리를 해 주거나 가끔 찾아가 안부를 묻고, 고충을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치매 예방 등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합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임대주택 등 주거 지원을 하고, 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이나 대학 등과 연계해 노인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어하는 그런 욕구들이 강하시고 바람들이 있으신대, 그 부분들을 지역에서 기반을 만들어 주고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자 하는 그런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시.군에선 여전히 노인 돌봄 시스템이 열악해,

지역 커뮤니티 케어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지원과 관련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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