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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건강보험 납입영수증내라"..돌봄선정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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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원격 수업을 하면서 돌봄 대란이 있었는데요, 사실 돌봄 교실 부족한 건 한두해 겪은 일은 아닙니다.
요즘도 다가올 새학기에 대비해 수요 조사를 하고 있는데 경쟁이 치열합니다.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선발하는데다 지역마다 수용 규모도 달라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직장인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습니다.

맞벌이라서 학교 돌봄 교실에 기대야하지만 조건이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배우자가 프리랜서인데 맞벌이라는 걸 서류로 증명하기도 어렵고,

건강보험 납입영수증을 제출해 소득을 세세하게 밝혀야하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대로 되면야 좋을텐데 작년엔 떨어져서 배우자는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으로 돌리게됐는데 그 다음엔 그것마저도 코로나로 어려워지니까 배우자가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거고.."

돌봄교실은 학교마다 한반에 스무명 남짓, 한 두 반을 운영하는 게 고작입니다.

기초수급자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이 우선입니다.

맞벌이 가정은 후순위인데다 서류로 제출한 소득 정도에 따라 선발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단은 교실도 부족하고, 환경 자체가, 신청하시는 분들을 다 수용하기엔 어려운 환경이잖아요. 그렇다면, 순위를 정해서 이분들을 선정할 수 밖에 없는 거고"

거주지에 따라 돌봄 교실 수용 학생수가 제각각이다보니, 소득 수준이 같아도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되는 형평성 문제도 있습니다.




"(자녀가)1학년 때도 신청했는데 안됐고, 2학년 때도 아예 안됐고요. 그러니까 아예 포기했던 거죠. 주변 사람들도 입장이 비슷해요."

지난해 도내에선 선발을 거쳐 12,073명이 돌봄 교실에 참여했는데, 올해 수요 조사 결과 16,671명이 돌봄 교실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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