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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대포폰·대포 통장부터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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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이스피싱 범죄는 날로 교묘해지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수단이 있습니다.
바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입니다.
다른 범죄도 그렇겠지만 보이스피싱에선 특히 결정적인 범죄 수단인데요,
대포 물건만 전문 취급하는 조직까지 생겨날 정도입니다.
이어서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이 휴대폰 판매점을 압수수색 하자 대포폰 수 십여 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대포폰만 전문으로 유통시켜 온 휴대폰 판매 조직입니다.

최근 경찰에 적발된 조직원 5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석달 간, 다른 사람의 명의를 사들여 유심칩 200개를 불법 개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심칩 한 개 당 5만원을 받고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50명은 공범으로 입건됐습니다.

불법 개통한 유심칩은 개당 20만 원에 재판매됐습니다./

구매자 중에는 보이스피싱 조직도 있었고, 대포통장만 전문으로 다루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대포폰은 주로 범죄 수익금이 많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요즘에는 대포통장 유통 조직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들어 대포 물건을 이용한 범죄만 도내에서 2천 건에 가까운데,

특히 보이스피싱의 경우 대포 물건없이는 범죄 성립이 어려울 정도로 핵심 수단입니다.



"(명의 도용이)다른 범죄에 비해서 절대 피해 규모나 피해의 영향이 작지 않기 때문에요,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경찰은 대포폰과 대포통장, 불법환전, 전화번호 변작기를 전화금융사기 4대 범죄 수단으로 정하고 10월 말까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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