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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수에 새내기 공무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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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젊은 공무원들이 직장을 계속 떠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적응과 업무 과다때문인데요,

춘천시가 공무원 이탈을 막기 위해 묘수를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기태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공직사회가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높은 업무 강도에 비해 낮은 보수, 퇴직 후 연금의 불안전성 등을 이유로 이직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남아있는 젊은 직원들도 민원인 대면 업무나 전화 응대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실제 춘천시의 경우 최근 5년간 시청을 떠난 8·9급 직원만 50명이 넘고, 올해도 벌써 7명이 사직했습니다.



"춘천시가 젊은 공무원들의 잇따른 사직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업무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기념 식수 심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주요 기관장 등에게만 주어지던 기념 식수를 새내기 공무원들의 시보 해제 기념으로 함께하는 겁니다.

시보 해제와 동시에 공식 공무원이 된 53명의 춘천시 공무원들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제 이름표를 단 나무가 심어졌다는 것이 책임감 같은 것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힘든일이 있거나 아니면 기쁜일이 있을때 찾아오기도 할 것 같기도 하고, 심었던 지금 이순간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이겨내고, 함께 기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 인구 증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만큼, 춘천시는 공직자들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아무쪼록 저 공직자들이 좋은 마음과 역량을 갖고 춘천시민께 서비스해서 춘천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춘천시는 또 직원간 소통을 늘리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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