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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5>학부모, 학습 결손·교우 관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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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3년을 겪으면서 발생한 공교육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G1 방송은 도내 최초로 도 교육청과 함께 2년 넘게 진행된 원격 수업의 만족도와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설문에 가장 많이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기초 학력 저하, 교우 관계를 가장 우려했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내 초중고 학부모 응답자 3,983명 중 62%는 코로나 시국 진행된 원격 수업에 불만족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에서는 학생만 유독 만족감을 드러냈고, 교사와 학부모는 대체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원격 수업으로 자녀의 학력이 향상됐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 꼴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사교육에 변화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45%가 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인터뷰]
"(수업을)비대면으로 하다 보니까 아이가 집중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는 거예요. 애한테 정말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거죠."

/학부모들은 교사와 마찬가지로 자녀의 학습 결손과 기초 학력 저하를 가장 우려했는데,

자기주도학습 능력 저하와 다앙한 체험 활동 부족도 걱정거리로 꼽았습니다./

/또 학부모 대부분 대면 수업 때보다 자녀의 학습과 식사 지원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고 답했습니다./

/원격 수업 이후 자녀의 교우 관계 변화를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 중 75%가 나빠졌다고 답변했습니다./

/학력 향상을 위해 교육 당국에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가장 많은 42%가 부족한 과목에 대한 개인 맞춤형 지도를 원했고,

정서 회복 등 관계 형성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이제 (학교를)매일같이 가기 시작하면서 학교 폭력이 많이 늘었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교실 안에서도 선생님이 아이들의 인성이나 정서적인 부분을 함양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같이 좀 더 고민해 나가시면 좋겠고."

이번 설문조사는 G1 방송이 지난 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도내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8,080명이 참여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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