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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청초호 오폐수 유입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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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 청초호 주변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폐수가 계속 흘러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데, 아직 원인도 파악 못한 상탭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정박해 있는 요트 주변으로 물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주변과 물 색깔이 다릅니다.

빗물이 나와야할 우수관로에서는 악취가 나는 희뿌연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인근 주민들은 야심한 밤이나 비가오는 날 주기적으로 이런 오폐수가 청초호에 방류돼 왔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쉬러와서 커피나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악취가 나서 일대 반경 30~50m 정도 악취가 나서 그냥 가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관광객들이."

주민들이 목격한 것만 올들어 수십차례.

참을 수 없는 악취에 지자체에 항의해봤지만, 수개월이 지나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청초호가 다 오염되는 문제 잖아요. 따지고 보면 일본 오염수 방류보다 우리의 직접적인 문제는 이게 더 급한 거예요."

속초시는 빗물과 오수를 같은 관로로 수집하는 합류식 관로 방식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청초호 인근 하수관로 채집장의 수위가 높아져 오수가 일부 하천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속초시는 합류식 하수관로로 돼 있습니다. 그걸 완전 분류화 하기에는 재정과 여러가지 시간적인 문제가 필요할 것 같고요. 일단 오접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확인할 거고.."

비가 와 수위가 올라가면 오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시스템이라는 건데,

주민들은 최근에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해졌다며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더구나 비가 오지 않을 때도 오폐수 방류가 목격되는 등 주민들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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