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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광국사탑 전시관 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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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에 의해 무단 반출됐던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지난 8월, 112년 만에 원주로 돌아왔습니다.

복원할 경우 원래 있던 자리냐, 유적전시관이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문화재청이 손실 우려가 있다며 유적전시관 안에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법천사지 유적전시관 안에 석재들이 놓여 있습니다.

국보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을 구성하는 부재입니다.

일제 강점기였던 지난 1911년 일본에 의해 반출됐다가,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만 2천여 조각으로 훼손됐습니다.

온갖 수난을 겪다 원래 자리인 법천사지로 귀향하기까지,

무려 112년이 걸린 비운의 탑이기도 합니다.

문화재청은 고심 끝에 유적전시관 내 복원을 결정했습니다.



"법천사지 유적전시관은 내진 구조라든지 면진대 설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설계 이런 것들이 다 되어 있습니다."

당초 탑이 있던 자리인 승탑원에 보호시설을 만들어 복원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24t에 달하는 탑의 하중을 견디기 어렵다는 점과 지진에 취약한 점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완전한 모습을 갖춘 지광국사탑은 내년 말쯤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내년 초 석탑 복원 설계를 완료하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받침대를 설치하고,

옥개석과 탑신석 등 남은 부재를 가져와 단계적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인터뷰]
"4월부터는 전시관에서 가조립을 진행할 예정이고 7월부터 본격적인 복원에 들어가게 되며 9월에는 최종적으로 완료해서 준공식까지 할 계획입니다."

원주시는 지광국사탑이 복원되면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흥법사지를 연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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