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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인생 2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김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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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1/5은 '시니어'라고 합니다.

고령자나 노인으로 뭉뚱그려 보는 시각도 많지만, 청년과 똑같이 꿈도 꾸고 활동력도 못지않습니다.

접어놨던 연예인의 꿈을 다시 꾸는 시니어도 많은데요, 이들의 멘토가 되고 있는 춘천 출신 한국시니어스타협회 김선 대표를 김도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개봉을 앞둔 영화 <이연>은 제목처럼 다른 인연을 찾아 나서는 중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위로하는 듯한 주인공은 늦깎이 배우 김선이 맡았습니다.

춘천에서 초중고, 대학을 나와 철원에서 처음으로 칠판 앞에 섰고, 그렇게 35년을 살았습니다.

늘 예쁜 옷 입고, 근사하게 뽐내고, "아름답다"는 말을 듣고 싶었지만,

아내나 엄마, 교사에겐 될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학교와 집 사이에서 35년 정도 하니까 나는 정말 무얼까..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거는 사실 연예인이었어요."

정년이 코앞이던 김인옥 교감선생님은 명예퇴직을 선택하고 모델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연예인 예명 모델 김선으로 삶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런웨이는 물론 잡지 표지 모델, 화장품 CF, 대학로 연극과 영화배우까지 섭렵했습니다.

이제야 묵은 갈증이 풀리는 듯합니다.

[인터뷰]
"(모델로) 무대에 섰다가 내려올 때 기분은 올라서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행복하고 희열과 보람을..그 2분 사이에 나의 모든 걸 다 보여주고 내려와야 하니까."

시니어모델 1세대인 김선은 2017년 시니어스타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오팔 세대'를 교육하고 무대 기회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인터뷰]
"용기와 열정만 있으면 됩니다. 일단 저지르세요. 나오세요. 무얼 한다고 할 때 주저하고 있으면 세월이 가도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김선 대표는 인생 1막을 보낸 강원도와 2막이 펼쳐진 시니어 분야는 결국 만날 수밖에 없다면서, 멋진 접점을 찾아내는 게 3막의 목표라고 말합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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