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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관령휴게소, 관리 주체 일원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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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이면 피서지로, 겨울에는 설경으로 이름난 옛 대관령휴게소가 관리 주체 사각지대가 되면서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

정부와 광역·기초지자체 등으로 나뉘어진 관리 주체를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거셉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월, 폭설이 내린 옛 대관령휴게소 부근입니다.

해발 886m, 백두대간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과 차량이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제설을 해야하지만 차량이 워낙 많이 몰린데다, 불법 주차까지 겹쳐 불가능해진 겁니다.

옛 대관령휴게소 일대가 이렇게 되는 건 비단 겨울 뿐만이 아닙니다.

여름이면 열대야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이른바 '장박족'까지 생기면서 쓰레기와 화장실, 식수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옛 대관령휴게소 일대가 이렇게 된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옛 대관령휴게소가 있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는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강원특별자치도로 소유 주체가 나뉘어 있습니다.

도 소유 부지의 경우에도 에너지정책과와 관광정책과, 산하 기관인 강원개발공사 등으로 관리 부서도 제각각입니다.

애초에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지역에서는 이번 기회에 평창군으로 관리 주체를 넘겨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지금 현재 일원화가 안되다 보니까 어느 부서에서도 관리를 안하다보니 현재 행정의 사각지대거든요. 도유지 뿐만 아니라 국유지도 소유기관과 협의를 해서 총괄적으로 관리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옛 대관령휴게소에는 지난 3월 폐관된 신재생에너지관도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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