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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4>슬라이딩센터 활용사업 좌초..세금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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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경기장 활용 문제를 점검해 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강원자치도가 올림픽 경기장인 슬라이딩센터 활용을 위해 2019년부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체험 시설 조성을 추진했는데요.

5년 넘게 진척도 없고 최근에는 안전 우려까지 나오면서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마저 날릴 상황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해에만 24억 원의 운영 적자를 낸 슬라이딩센터.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의 종목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국내 딱 하나뿐인 빙상전문 경기장입니다.

이런 특수성을 무기로 강원자치도는 올림픽 폐막 후 전문 체육과 수익형 체험시설로 전환해 3년 내 흑자를 내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브릿지▶
"슬라이딩센터 안입니다. 5년이 지났지만 체험시설은커녕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강원자치도는 2019년부터 국내 최초로 슬라이딩센터 내 체험시설을 설치해,

휠봅슬레이, 플라잉스켈레톤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습니다.

예산도 65억 원을 투입,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의 새 지평을 열겠단 포부였지만,

정식 운영하겠다는 2021년 9월을 넘긴지 이미 3년이 흘렀습니다.

최근에는 외국 기업에 맡긴 체험시설 설계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도 환수할 방법은 없습니다.

제대로 된 사업성 검토 없이 추진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

[인터뷰]
"(슬라이딩센터는)지금 사실 활용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에 처해있습니다. 용역 결과도 부실하게 나왔고 이러한 부분들을 조금 더 세밀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서 우리 도가 새로 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대부분이 강원자치도의 애물단지 '하얀코끼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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