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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총알?'..경찰, 엽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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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에 민가가 있는 곳에서 산탄총을 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산책 중이던 시민은 총알에 맞을 뻔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엽사였던 남성은 연습 사격을 하다가 생긴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들이 마을로 향하는 도로에 모였습니다.

그제(9일) 오후 6시 30분쯤 마을 근처에서 큰 굉음이 울렸습니다.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A씨는 두 차례 굉음과 함께 귀 옆으로 무언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합니다.

◀전화INT▶
"군대를 안 갔다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게 위협이 될 만한 파장이 지나간다라는 걸 확 느껴져서 이제 머리를 감싸고 막 뛰게 된 거죠."

A씨의 주장은 총알.

총을 쏜 사람은 마을에 사는 20년 경력의 60대 엽사 B씨였습니다.

B씨는 당일 산탄총을 경찰로부터 반출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한 발은 실수로, 한 발은 연습 삼아 쐈다고 진술했습니다.



"유해조수 (포획에) 나가기 전에 이쪽에 점검 차 논 바닥이 무르거든요. 이쪽에 시범 삼아 발사를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B씨가 총을 쏜 장소는 바로 옆에 마을이, 근처에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A씨가 있던 인도와는 약 150m 정도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A씨는 고의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화INT▶
"정말 야산에 들어가서 쏜다든지 아니면 어떤 방탄 시설이 되어 있는 곳에서 쏴야 하는데 그거를 초등학생들이 걸어다니는 보도블록에서.."

경찰은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라며,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고 쏜 총알이 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총포 도검 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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