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국 15개 시도는 증가했습니다.

반면, 강원과 제주 2곳은 감소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전국 3분기 합계출산율은 1년 전보다 0.05명 증가한 0.76명을 기록했습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 59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1% 증가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이) 전국이 늘어난 게 되게 오랜만에 있는 일이라서.."

9월 기준으로는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그간 출생아 수가 적었던 데 따른 기저 효과와 코로나 19 이후 혼인 건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줄어든 곳은 강원과 제주 2곳 뿐이었습니다.

강원자치도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6명으로 전국 0.76명 보다는 높지만, 전년 보다는 0.01명 줄었습니다.

◀ 전화ＩＮＴ ▶
"2022년도 8월부터 혼인 건수가 늘어났던 게 지금 출산화로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보니까 하반기 들어서 이제 10월, 11월, 12월 또 그런 영향이 조금 더 있을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어서 지역에 따라서는.."

출산율은 혼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데,

/강원 지역 혼인 건수는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5,494건으로, 지난 2015년 7,876건과 비교하면 2천300여 건이 감소했습니다./

출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서 출산에도 영향을 주는 겁니다.

◀ 전화ＩＮＴ ▶
"연령이 낮을수록 출산이나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출산율이나 혼인 건수나 이런 것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구 정책은 짧은 기간에 효과가 나오지 않는 만큼 지금이라도 보다 획기적인 중장기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그래픽 이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