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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안침식..올해 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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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동해안 해안침식이 또 심해졌습니다.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건데요.

심각하다는 문제점은 매년 확인하면서도 정부 차원의 장기 계획은 아직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해안가에 구조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구조물을 지탱하던 기둥도 사라진 모래에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인근 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

침식을 막기 위해 모래를 메워도 그때뿐이다 보니 이젠 돌덩이로 해변을 덮어버렸습니다.

이미 백사장이 사라지고 구조물로 채워진 해변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모래마저 모두 쓸려나갔습니다.



"깎여나가는 모래를 막기 위해 매년 수백억을 들여 연안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침식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가 올해 실시한 동해안 연안침식 실태조사 결과,

도내 해변 102곳 중 침식이 심각한 D등급 해변은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0곳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침식 상태가 양호하거나 보통인 해변은 25% 줄었고, 우려되거나 심각한 해변은 22% 증가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큰 태풍도 없었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인터뷰]
"전반적으로 10% 정도가 조금 더 취약하게 나온 거 같습니다. 연안정비 사업을 통해서 취약한 해변을 우선적으로 먼저 할 수 있게.."

잠제와 방파제 등의 구조물 설치와 모래를 다시 채우는 양빈 등의 정비사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인지는 미지수입니다.

오히려 인공 구조물 설치로 다른 곳이 또 깎이는 현상이 반복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그 부분은 임시적으로 해결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지역에 침식이 생길 겁니다. 그러면 위쪽에는 침식이 생기고 우리 안인항 같은 경우는 모래 퇴적이 가면 갈수록.."

해안침식을 막기 위해 내년 강원 해안에 투입되는 예산만 230억 원 규모.

당장 시급한 정비 사업은 어쩔 수 없이 추진하더라도,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범정부 차원의 장기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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