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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넘긴 교육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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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 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 갈등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체협약 실효에 대한 양쪽의 입장이 팽팽해 전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교육 현장의 안정을 위해서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교육청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나부낍니다.

도교육청 안 공원에는 농성 천막도 쳐졌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10월 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의 단체협약 효력 상실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11월에는 양양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육청과 전교조 간 물리적 충돌에 따른 경찰 수사도 진행 중 입니다.

단체협약 실효에 대한 양쪽의 입장이 한치의 양보 없이 매우 팽팽합니다.

그러다 보니 연초부터 전교조는 교육청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했습니다.

신경호 교육감 취임 이후 교권 침해 피해를 입은 교원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금이 줄었고,

교육 공공성 보장을 위해 도입된 '교감 추천 동료 교원평가'를 무력화하는 등 강원 교육이 퇴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강원 교육 정책이 숙의 과정 없이 즉흥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추진되면서 학교 현장은 혼란해지고 교육재정 역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호 교육감의 부정, 부패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많은 교사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도 그동안 편향됐던 교육 정책과 학교 운영 방식을 바로잡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과도한 비방과 무리한 요구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전교조를 직격했습니다.

[인터뷰]
"교원의 복리후생이나 근무 조건과 관련된 사항은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도 과도한 시위나 비방, 무리한 요구를 멈추고 서로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전교조와 도교육청.

자칫 주요 교육 현안마저 주춤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하정우>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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