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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저' 영하 25도..폭포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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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원자치도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강추위는 주말인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기암절벽이 만들어 낸 철원 한탄강 직탕폭포.

올겨울에도 찾아온 북극발 동장군에 80m 너비의 물줄기는 얼음 장막으로 변했습니다.



"산간지역을 덮친 맹추위에 물윗길이 놓여 있는 이곳 한탄강도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관광객들은 영하 20도 밑으로 뚝 떨어진 강추위를 무릅쓰고,

오로지 한겨울에만 감상할 수 있는 비경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인터뷰]
"남쪽에서 왔는데 칼바람 때문에 볼이 굉장히 시려워요. 그래서 방한복으로 완전 무장했고 핫팩을 6개 붙이고 왔습니다."

군장병들은 중무장을 하고 거리로 나왔고,

한파가 익숙한 주민들도 매서운 칼바람에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인터뷰]
"바람까지 부니까 살을 에는 듯한 추위인 거 같아요. 너무 추워요."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동해안에선,

방파제며 바닷가 난간이며 주렁주렁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친 오늘(9일) 아침 철원 임남은 영하 2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양양 설악산은 영하 25.1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고성 향로봉의 체감기온은 영하 37.1도를 기록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지만,

한파경보가 발효된 원주에선 저체온증으로 8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모레까지 이어지다 일요일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권순환>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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