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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이 키워요"..인제 다함께 돌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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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인제군은 모든 읍·면마다 아이를 돌보는 돌봄 센터가 있습니다.

누구나 언제든 아이를 20분 안에 안전한 돌봄 시설에 맡길 수 있게 되면서, 부모들의 양육부담은 크게 줄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오후가 되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학생들의 집 근처에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입니다.

이렇게 모인 아이들은 학교 수업에서 이해가 안 갔던 걸 활동가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드론을 띄우며 유익한 시간을 보냅니다.

청결 교육과 안전교육, 급간식 지원 등 기본 돌봄부터 문화와 외국어, 예체능, 과학까지.

◀브릿지▶
"전문 소양을 갖추는 학습형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인제 다함께 돌봄센터는 소득과 관계 없이 모두 무료입니다."

/온 동네가 다함께 아이를 돌본다는 취지의 인제 '다함께 돌봄센터'는 모두 8곳으로,

강원자치도 18개 시군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제군 6개 모든 읍면에 있고 추가로 2개가 더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은옥 / 학부모
"훨씬 편하죠. 걱정 없이 할 수 있으니까. 일을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큰 애도 보내봤고 지금 둘째도 보냈는데요. 마음이 좋아요. 프로그램도 잘 돼 있어서 너무 기분 좋게 보내고 있습니다."

용대리와 귀둔리 같이 면적이 넓은 곳은 걸어서 이동이 힘들어 통학차량이 돌봄센터까지 태워다 줍니다.

인제군은 올해 돌봄 예산을 작년보다 7.5% 늘리는 등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필요할 때 20분 안에 아이가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게 인제군의 계획.

[인터뷰] 최상기 / 인제군수
"지금 이제 가지고 있는 그런 시스템들을 잘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새로운 것들이 세대가 바뀌면서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가야 된다. 어쨌든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도록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인제군의 다함께 돌봄센터가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을 저지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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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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