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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뭄에 봄 폭설..겨울 기상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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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째 도내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북극 한파가 만들어 낸 겨울 태풍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영동지역은 한겨울 강수량이 없어 산불 걱정에 시달렸는데, 이제는 눈 걱정을 합니다.

겨울 기상이 예년 패턴에서 변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특히 여름철 국지적 강우처럼 눈도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봄이 오나 싶었는데 다시 겨울왕국이 됐습니다.

지난주까지 만해도 낮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봄인가 했는데, 다시 겨울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눈은 오늘밤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황수남 / 강원지방기상청 사무관
"현재 내리고 있는 눈은 오늘(18일) 늦은 밤 영동지방을 마지막으로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올겨울 날씨는 한마디로 들쭉날쭉했습니다.

1~2월 한겨울에는 눈는 안오고 건조한 날씨에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올 겨울 도내 강수량은 22.7mm로,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 S /U ▶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눈 대신 산불을 걱정해야 했습니다.

대륙고기압과 상층의 찬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 상에서 바닷물과 대기의 온도 차에 의해 발달한 눈 구름이 유입되면서,

영서 지역에는 눈이 왔지만, 지형적인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그제부터는 봄 폭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설은 이른바 겨울태풍의 여파로, 북극에서 내려온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만들어낸 '극저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김병곤 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동해 해수 온도가 약 10도 정도 되거든요.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오면 온도 차가 많이 날 때
지금과 같이 강한 강설이 올 수 있죠."

극저기압은 태풍과 맞먹는 강풍을 몰고오는데, 한여름 태풍과 차이가 있다면 비 대신 눈이 주로 내리게 됩니다.

문제는 변화무쌍한 겨울 기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병곤 강릉원주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영동지역은 높은 산이 있고 되게 많은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는 동해가 있거든요. 이런 산과 동해 효과 때문에 어떤 기상 현상이 악 기상 형태, 재해 기상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국지성 집중 호우 등 여름 악기상에 이어 이젠 겨울 기상에 대한 연구와 정책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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