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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희망을 꿈꾼다..시리아 난민 유소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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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는 내전으로 난민이 속출한 국가입니다.

독재 정권은 축출됐지만 난민 문제는 여전합니다.

EU가 시리아 지원에 나선데 이어 우리나라도 수교를 준비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시리아 난민 유소년 축구단이 강원자치도를 방문해 눈길을 끕니다.
보도에 김이곤 기자입니다.


[리포터]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공을 주고받으며 실력을 겨룹니다.

국가대표 간 경기도 아니고 국제경기도 아니지만 운동장 열기는 뜨겁습니다.

◀브릿지▶
"공 하나만 보고 달려온 이들은 시리아 난민 유소년 축구단, 조이풀입니다. 시리아축구협회에서도 이렇게 공문을 보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중동아랍권 유소년팀이 한국을 찾고, 한국 유소년팀과 교류를 갖는 건 처음 있는 일인 만큼,

선수들의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자카리아 / 조이풀 선수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축구를 매우 사랑해요. 축구에 미래가 있다고 말할래요."

조이풀은 시리아 자국 사정으로 레바논에서 난민 생활을 하는 10대 유소년들로 구성된 팀입니다.

하루하루 힘겨운 삶이지만, 축구를 통해 고통을 이기고 희망을 꿈꿉니다.

[인터뷰] 김요한 / 조이풀 단장
"시리아 난민촌 천막촌이죠. 텐트로 형성돼 있고요. 그 속에서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 공터에서 축구하고 있는 아이들을 모아서 풋살장에 데려가서 공을 차게 해주고 그러면서.."

한국인 선교사가 난민 아이들에게 선물한 축구공 하나가 조이풀의 시작입니다.

그렇게 탄생한 조이풀은 레바논 전국대회 우승팀과 경기를 펼쳤고, 이제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파타 / 조이풀 선수
"우리는 여기 배우러 왔어요. 저는 호날두처럼 되고 싶어요. 그는 경기를 매우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조이풀은 지난 3일 입국해 서울, 인천, 제주 등지에서 연습 경기를 치르고, 14일 강원자치도를 찾았습니다.

도내에서는 손아카데미와 강원FC 유소년팀 등과 발을 맞췄습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내일(20일) 레바논으로 돌아가는 조이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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