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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 폭탄..산간지역 학교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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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춘분을 앞두고 쏟아진 폭설로 산간지역이 마비됐습니다.

대학생들은 캠퍼스에 고립되고 학교는 등교를 연기했는데요.

최대 60cm까지 쌓인 눈에 고립된 마을도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아무리 해발 800m라지만 학교 4년째 다니는 동안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50cm 가량 쌓인 눈에 뚫고 내려가던 통학버스까지 미끄러져,

발 묶인 학생과 교직원 140명은 캠퍼스에서 꼼짝 없이 밤을 지샜습니다.

[인터뷰] 최영준 / 강원대 도계캠퍼스 4학년
"4년 다니면서 처음이라서. 이불이랑 베개 하나씩 해서 생활관에..학생들이 계속 위에 있다 보니까 식사 시간도 제대로 못 지키고."

설상가상 눈사태까지.

이들은 고립 17시간 만인 오늘 아침 7시쯤에야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수빈 / 강원대 도계캠퍼스 1학년
"진짜 평생 해본 적 없는 경험이고. 눈사태가 일어나서 더 제설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연일 눈폭탄이 겹치면서,

산간지역 누적 적설량은 고성 향로봉 60cm, 태백은 35cm를 기록했습니다.

◀ S/U ▶
"푹 덮여 거의 안 보이지만, 제 뒤쪽에 쭉 늘어선 게 전부 차량입니다. 제설한 바닥도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질 정도라 차에는 30cm는 족히 쌓였습니다."

정선에선 눈 무게 못 견딘 학교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고,

앞서 이달 초, 눈 때문에 학사 일정이 연기됐던 태백 지역에선,

초·중·고등학교 13곳이 또 한 번 등교시간을 늦췄습니다.

[인터뷰] 김나은 / 태백 황지중앙초 1학년
"엄청 많이 왔어요. 그래서 학원 수업도 안 듣
고 왔는데. 태백은 겨울 같아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제설은 끝도 없고,

마을 길은 차는 커녕 사람도 못 가게 눈 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마당 우체통 가는 데도 눈길을 헤쳐야 합니다.

[인터뷰] 김동현 / 태백시민
"고립된 마을이 있는데..한 20분 만에 15cm 이상이 (눈이) 확 차 버리니까 (쌓이는) 속도가 빨랐죠."

강원지역 대설 특보는 자정을 기점으로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늘 아침 대관령 영하 20도, 태백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기온도 차차 회복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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