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삼척을 찾았습니다.

폐광을 앞둔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정부가 지역사회의 염원을 받아들여 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는 6월 석탄공사 산하 국내 유일 탄광인 도계광업소가 폐광을 앞두고 있습니다.

실직하는 근로자의 미래는 물론 지역사회 침체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이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삼척을 찾았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장관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석탄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끼실 불안과 고민을 우리 정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탄광 근로자에게 폴리텍 대학 등 공공직업 훈련시설을 통한 교육을 제공하고,

생애 경력 설계 상담 서비스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자치도와 삼척시는 훈련 수료 이후 지역 기업의 일자리 연결을,

대한석탄공사도 직업 훈련을 위한 근무 편의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는 여전히 걱정입니다.

폐광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5조 6천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데,

직업 훈련 지원은 단기 조치에 불과한 데다,

주민들이 염원했던 정부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는 오는 6월 중 발표 예정인 정부의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진철/폐광반대공동투쟁위 부위원장/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중입자 가속기가 꼭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타통과가 되면) 지역주민들한테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상권이라든가."

이 사업이 통과되면 사업비 8500억 원 규모 청정메탄올 제조시설과 중입자 가속기 기반의 의료산업 클러스터가 폐광지역에 조성됩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저희들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용노동부와 강원도, 삼척시, 대한석탄공사는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S /U ▶
"주민들은 이달 중 세종시에서 주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정부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영상취재 권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