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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나무 한 그루..다시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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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울주군에서 발생한 두 건의 대형 산불은 사상 최대의 산림 피해를 남겼습니다.

식목일을 기념하고,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UBC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터]
128시간의 사투 끝에 잡힌 울주군 온양읍 산불.

민가를 덮친 언양읍 산불을 더해 축구장 1,300여 개,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화마가 남긴 쓰린 생채기를 뒤로 하고, 나무 한 그루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직접 땅을 파고, 묘목을 심으며 애써 가꾼 산림이 까맣게 타올랐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인터뷰] 박현정/북구 화봉동
"불이 너무 많이 나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오늘 나무 한 그루 제가 심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뿌듯하기도 하고.."

아이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흙과 교감하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마음을 담은 문구도 하나하나 걸어줍니다.

[인터뷰] 노윤정·김리아/북구 송정동
"저희 아이가 크면 여기 산책 많이 다닐 텐데 지나다니면서 즐겁게 보고 나무 쑥쑥 크는 거 보라고 기념으로 심었어요."

◀브릿지▶
"총 70그루의 무궁화나무는 모두 인근 주민들과 유치원 등 여러 단체의 헌수를 통해 이곳 울산숲에 심어졌습니다."

나라꽃인 무궁화를 고헌 박상진 의사 생가 바로 뒤편에 심었다는 데서 그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박현주/울산 북구청 공원녹지과
"무궁화를 심어서 헌수자분들의 마음과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같이 기념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순간의 실수로 폐허가 된 산림이 푸르름을 되찾기 위해선 오랜 시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관)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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