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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키장 효시..고성 알프스 흉물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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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 알프스 스키장 한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스키 인구가 많지 않던 1980년대 국내 스키장의 효시로 각광 받았던 곳이지만,

20년 가까이 방치돼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

1970년대부터 본격 개발해 평창 용평스키장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문을 열었습니다.

자연 설로 만들어져 스키어들 사이에서는 유명했지만 경영 악화에 2006년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 S /U ▶
"최북단 스키장으로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고성 알프스키장. 지금은 사람 발길이 뚝 끊긴 폐허가 됐습니다.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요?"

시커멓게 얼룩진 건물과,

언제 버려졌는지 모를 쓰레기.

부서지고 뜯어진 텅 빈 공간들.

19년째 그대로 방치되면서 흉가 체험을 하는 우범 지대로 전락했습니다.

인근에 있던 상점까지 모두 문을 닫으면서 마을 전체가 흉물로 변했습니다.


마을 주민
"뭐 되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어쨌든 간에 이런 스키장은 안되고 전국에 있는 스키장도 다 어렵지 만은. 리조트 쪽으로는 답이 없고요. 다른 쪽으로 해야 되는데.."

2008년 재개장 시도가 있었지만 시공사 부도로로 없던 일이 됐고,

2015년 풍력 발전과 리조트 사업을 결합한 복합 개발을 추진하다 자금 부족으로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이젠 사업권도 지구단위계획도 없어 지자체도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SYN/전화▶ 고성군 관계자
"우리가 뭐 유치를 하려고 그러면 그게 계획관리 지역이 돼 있어야 하고, 국가에서 큰 대단위 사업이 있어야지 그런 게 수립이 될 수 있잖아요. 그런 게 없으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무 것도 없죠."

스키장 전체 면적 50만㎡ 중 상당 부분은 국유림.

슬로프가 있던 산비탈도 제대로 관리 되지 않아 산사태 우려까지 나오자 산림청이 대여 토지를 회수해 복구에 나서면서 더 이상은 스키장 활용도 불가능한 상황.

◀SYN/음성변조▶ 알프스 리조트 관계자
"방도 리모델링 해서 준비하고 그랬었어요. 2실을요. 샘플로. 저희들도 노력 하는 중이에요."

경관은 물론이고 각종 안전사고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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