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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카지노 콤프깡 '기승'
[앵커]
남)강원랜드가 카지노 고객들을 대상으로 게임 시간과 베팅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적립해 주는 '콤프 제도'를 운영한 지 10년이 됐습니다.

여)콤프는 카드 마일리지와 같은 건데, 폐광지역 음식점이나 가게 등 가맹점 어디서나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남)그런데, 이 콤프를 현금화해서 부정 사용하는 이른바 '콤프깡'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G1 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카지노 콤프깡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보도합니다.
기동취재, 먼저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카지노가 폐장하는 오전 6시.

카지노 영업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고객들과 장거리 택시와 대리운전 기사, 숙박업소 호객꾼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런데, 카지노 콤프를 현금으로 바꿔주겠다는 이른바 '콤프깡 브로커'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콤프 적립금의) 40% 밖에 안돼요 그럼 8만원. 연결해 줄까요? (계세요?) 네. 전화로 해서.."

콤프카드 적립금의 50~60% 가량은 수수료로 떼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주겠다는 겁니다.

콤프깡을 단속하는 강원랜드 보안요원들은 있으나 마납니다.

여기저기서 콤프깡 제안이 들어옵니다.



"40(만원)에서 4만원이니까 16만원. (오전)7시이후에 오케이. 단속이 심해서 그런 건 조용 조용히 얘기해야 돼요"

콤프는 카드 마일리지처럼, 카지노 고객의 평균 베팅액과 게임 시간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데, 이 포인트는 정선과 태백 등 폐광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콤프 포인트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뗀 뒤 현금화하는 불법 행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강원랜드 인근 시가지에는 콤프깡을 알선하는 광고 현수막과 광고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고객이 콤프로 산 물건을 헐값에 사들여 리조트 매장에 다시 납품한 정황이 강원랜드에 포착된 업자가 있을 정돕니다.

카지노 고객은 현금을 챙길 수 있고, 납품업자는 헐값에 사들인 물건을 제값에 다시 납품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콤프깡 부정거래가) 확인되면 저희가 해당 부서하고 협의를 거쳐 뭐 어떤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려고.."

지난 2004년 도입된 강원랜드 콤프의 연간 사용액 규모는 900억원에 달합니다.

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콤프 제도의 전면적인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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