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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 번호판 "중국에서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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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지노 주변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저당잡은 고급외제차를 대포차로 둔갑해 불법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이용한 차량번호판은 중국에서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 정선군 사북읍 일대입니다.

이 곳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던 이 모씨는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줬습니다.

개인차부터 렌트카까지 상관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담보로 잡은 차 중 고급 외제차에 위조번호판을 달아 일명 '대포차'를 만들어 유통시켰습니다.



"저희한테는 처음에 차를 잃어버렸다고 했어요. 그런데 (전당포에서) 돈을 380만 원인가를 받아서 썼는데 그 차를 못찾으니까 그 차가 악용되었던 것 같아요."

경찰은 저당잡은 차량 위조 번호판을 달아 유통시킨 혐의로 37살 이 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중국에서 위조한 번호판을 개당 30만원에서 50만원을 주고 구입해, 대포차에 달아 담보 금액의 두배를 받고 다시 파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대포차를 만들어 팔면 같은 차종의 쌍둥이 차가 되기 때문에, 범칙금 부과나 보험 가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예를들어 천만 원짜리 차를 300만 원에 잡아주면 나중에 대포차를 만들어 넘길때 최소 7~800만 원 이상을 받으니까 단기간에 2배 이상의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중국 현지에 있는 번호판 위조 기술자인 황 모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카지노 인근 전당사에서 저당 잡은 차량을 대포차로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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