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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빚 1조원'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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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 살림이 팍팍한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최근엔 올림픽 준비 때문에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있는데요,

여) 올해 안에 강원도가 지고 있는 빚이 1조 원을 넘어설 듯합니다.
당장 막막하긴 한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현재 강원도의 채무는 9,418억 원입니다.

지방채와 지역 개발 채권, 금융권 차입금을 합친 액수입니다.

최근 동계올림픽 준비를 하면서 급격하게 늘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계획만 봐도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550억 원 등 모두 1,400억 원의 지방채 발행 계획이 있습니다.

빚 1조 원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지방채는 대부분 5년 거치 10년 상환이어서 2020년 부터는 빚잔치가 시작됩니다.

[인터뷰]
"(올림픽과 관련해) 3천 600억 원 정도가 지방채에 들어가 있는데 내년에 500억원 정도만 추가로 내면 더 이상 올림픽과 관련해서 들어가는 건 없어요, 그만큼 관리는 잘 되고 있다."

하지만 걱정스럽습니다.

올림픽이 끝나면 현재 6조원대로 고점을 찍은 국고 보조는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레고랜드와 경제자유구역, 복지비 등 재정 수요는 늘수 밖에 없습니다.

빚갚기 어려운 상황인데 돌발 변수도 생각해야합니다.

2002년 루사와 매미, 산불 등 큰 재난 재해 때문에 뜻하지 않게 낸 지방채가 지금까지 2,185억 원입니다.

언제든 재정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겁니다.

강원도는 4,900억 원에 달하는 17개 기금을 차차 정리해 급한 불을 끌 계획입니다.

[인터뷰]
"은행 이자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기금으로 하던 것들이 의미가 없습니다. 이걸 줄여서 부채를 파격적으로 줄이는(대책을 곧 마련하겠습니다.)"

강원도 본청의 채무 말고도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 사업을 하면서 낸 공사채도 9,400억 원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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