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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해안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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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에서 가동 중인 화력발전소들이 송전망 부족으로 연간 수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는 소식, 얼마전 전해드렸었는데요.

남은 전기 활용을 위해 지역에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망이 부족해 절반만 가동 중인 동해안 화력발전소.

주민 반대에 송전선로를 더 만들기도 쉽지 않다 보니 연간 수천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잉여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전력정책 재구성을 촉구해 왔습니다.

[인터뷰]
"영동지역에 대규모 전원 공급이 되면서 그런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합니다. 현재 송전 제약으로 인해서 7GW 이상의 대규모 전원이 사실은 발전을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6월부터 발전소의 전기를 민간 사업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특별법을 활용해,

동해안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우리나라 전력정책에서 제일 크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는 수도권에 있는 신규 수요라든지 산업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고.."

남은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함으로써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고,

신규 송전망 건설에 따른 비용과 민원 해소는 물론 전력 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의 경우 4개의 발전소가 집중돼 있어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동해안 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할 수 있어 장기적인 전력 수급체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강원 동해안은)청정수역이면서 또 온도도 낮고, 심층수를 활용해서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좋은 환경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접근성 때문에 얘기가 됐었는데 이제는 원격 접근성이 되기 때문에.."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법적 가동 가능 연수만 최소 20년.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효율화를 위해 정책적 검토를 추진하는 한편,

강원자치도도 영동지역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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