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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부 <마현리의 1960년>

1959년 사라호 태풍이 울진사람들의 집과 터전을 모두 날려버렸다.
나라에서는 비옥한 땅을 준다며 이들을 다독였고,
울진사람들은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 강원도 철원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정착 12일 만에 4.19 혁명으로 국가의 약속은 사라졌다.
방치된 그들이 굶어죽기 직전...
인근 군인들의 도움으로 막걸리를 만들어 팔고, 탄피를 주워 팔며 생계를 유지한다.

철원 민통선 안 마현리.
아직도 울진의 덤벙김치를 담가 먹으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울진 사람들이
스스로가 만든 고향에서 살고 있다.